시드니 근처에는 멋진 해변이 많다.
근데 사람 북적이는 유명한 해변 말고 작고 조용한 로컬 해변 찾고 싶은 사람? 나
일단 배 채우기
아침 먹으면서 책 보는 소중한 시간.
썽난 내면이 진정되는 기분.
센트럴역 근처에서 버스 타면 1시간 정도 걸리는
Watsons Bay
본다이, 맨리는 유명한데 왓슨스 베이는 모르는 사람이 많은 것 같다. 나도 몰랐다.
버스 기다리는데 영화 같은 장면 포착.
결혼 축하드려요
버스가 해변 따라 굽이 굽이 한참 가는데 버스 안에서 보는 풍경이 진짜 예쁘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도착하자마자 밥 때리기.
태국 음식점 'Bangkok Bay Thai'
팟타이 먹고 싶어서 왔는데, 평점도 좋고 런치 스페셜 가격 적용되서 16.9딸라
참고로 팟타이에 들어가는 고기 종류는 소, 돼지, 닭, 베지 중 선택할 수 있는데 돼지는 비츄.
고기가 좀 퍽퍽했다. 음식은 양도 많고 괜찮았다.
친구가 시킨 건 똠양꿍(런치 가격 적용x) 맛있다고 했다.
든든히 먹고 좀 걷다보면 보이는 바다.
본다이나 맨리랑 다른 풍경에 사람도 훨씬 적다.
기대 안하고 왔는데 이렇게 좋으면 기분 째져
모래사장 면적은 좁은편이고 뒤에 잔디가 있어 그늘 밑에 숨어 쉬기 좋다.
바로 돗자리 펴고 누워.
가까운 곳에 카페도 있어서 아롱(아이스 롱블랙) 쫙
혼자 앉아 한참 동안 바다 보다가 가신 분.
영화 포스터 같다.
친구는 수영하고 태닝 하고, 난 그늘 밑에 누워 책 보고 놀았다.
바닷가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또 좋은 곳이 나온다.
'Gap Park'라는 곳인데 전망대도 있고, 코스탈 워크 할 수 있는 산책로도 있는 듯하다.
숨겨진 로컬 해변 찾으러 가다가 길 잃고 마주친 숲길인데 어머 딱 내 취향
이래서 여행할 때는 길을 헤매도 화가 덜난다.
원래 가려던 해변 바로 옆에 누드 비치가 있다는 소식 듣고 뛰어가는 중
'Lady Bay Beach'라는데 이름부터 심상치 않다.
가는 길에 이렇게 예쁜 풍경이 펼쳐지는데 나랑 친구는 빠른 걸음으로 지나쳐갔다.
숨겨진 로컬 해변 'Camp Cove Beach'
레이디 비치 후기
1. 상상과 많이 다른 곳
2. 연세 지긋하신 할아버님 누드 상태로 계심
3. 현지 어르신들만 이용하시는 분위기에 관광객이 가니까 서로 당황한 눈치
4. 가지 마세요
캠프코브비치는 다른 해변에 비해 사이즈가 쁘띠하다.
조용하고 평화롭다.
심지어 잔디+나무 그늘도 있다.
잔디에 앉아서 보는 해변 캬
해변 입구에 있는 카페 'Camp Cove Kiosk'
가게가 알록달록 예쁘다.
다 놀고 돌아가는 길
버스 기다리는데 노을 지려고 해서 또 예쁘다.
오브콜스 coles에서 산 고기+파스타, 팬폴즈 레드와인으로 마무리.
버스 멀미가 심하지 않고, 그늘 있는 조용한 해변을 찾는다면 왓슨스 베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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